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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상

애 키우면서 밥이 왜 이렇게 대충 먹게 되는지 알거같아요

by amcje123 2026.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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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키우기 전에는 밥시간 되면 앉아서 천천히 먹는 게 당연한 줄 알았는데 요즘은 밥 한 끼를 제대로 끝까지 먹는 날이 별로 없는 거 같아요. 막 한 숟갈 먹으려고 하면 물 달라고 하고 누가 울고 있고 반찬 던졌다고 부르고 정신 차려보면 밥이 다 식어있는 경우가 진짜 많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뜨거운 밥 먹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느낌이에요.

꼭 내가 먹으려고 하면 일이 생겨요


진짜 신기한 게 애들은 제가 밥 먹으려고 앉으면 그때부터 뭔가 시작되는 거 같아요. 아까까지 잘 놀고 있었는데 갑자기 안아달라고 하거나 간식 달라고 하고 화장실 따라오고 정신없는 순간이 시작돼요. 그래서 결국 한 손으로 밥 먹고 한 손으로 애 안고 있는 날도 많았어요. 육아는 왜 항상 타이밍이 겹치는지 모르겠어요.

애들 밥 챙기고 나면 내 밥은 대충 먹게 되는 거 같아요


애들 밥은 영양 생각해서 이것저것 챙기게 되는데 막상 제 밥은 김에 밥 먹거나 대충 남은 반찬으로 해결하는 날도 많더라고요. 특히 애들 먹다가 남긴 밥으로 끼니 때우는 날도 진짜 많았어요. 그래도 애들 잘 먹는 거 보면 괜히 배부른 느낌 들 때도 있는 거 같아요. 엄마들 왜 애들 먹는 거만 봐도 배부르다고 하는지 조금 알겠더라고요.

그래도 같이 먹는 시간이 좋긴 해요


정신없고 치우는 것도 힘들지만 또 같이 밥 먹다 보면 웃긴 순간도 많아요. 갑자기 이상한 말 따라 하고 맛있다고 손뼉 치고 그런 작은 행동들이 하루 피로를 좀 풀어주는 거 같아요. 특히 잘 안 먹던 거 먹는 날은 괜히 엄청 뿌듯하고 혼자 칭찬하게 되더라고요.

요즘 제 소소한 바람


요즘 제일 바라는 건 아무도 안 깨우고 뜨거운 음식 천천히 먹어보는 거 같아요. 카페 가서 따뜻한 커피 한잔 여유롭게 마시는 것도 왜 이렇게 어려운 건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지금 아니면 또 못 느끼는 순간들이 있는 거 같아서 정신없는 하루 보내면서도 나름 추억 쌓이고 있는 거 같아요. 육아는 힘든데 또 웃기고 정신없는데 또 행복한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