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은 가만히 두고 콘센트 만지려고 하고 리모컨 들고 도망가고 서랍 열고 들어가고 애 키우다 보면 왜 위험한 것만 골라서 하는지 진짜 신기한 거 같아요. 분명 장난감도 많은데 꼭 만지면 안 되는 물건들이 더 재미있어 보이나 봐요. 그래서 하루 종일 안돼 조심해 위험해 이 말을 제일 많이 하는 거 같아요.
조용하면 꼭 뭔가 하고 있어요
애들이 갑자기 조용하면 불안해서 찾게 되는 거 육아하는 집은 다 비슷한 거 같아요. 보통은 좋은 일보다 사고치 고있는 경우가 더 많더라고요. 물티슈 다 뽑아놓고 있거나 로션 짜고 있거나 휴지 풀고 있을 때도 많았어요. 특히 의자 끌고 올라가 있는 거 발견했을 때는 진짜 심장 철렁했어요. 그래서 요즘은 너무 조용하면 바로 찾으러 가게 되는 습관이 생긴 거 같아요.
말려도 또 하는 거 같아요
안된다고 이야기해도 애들은 또 해보고 싶어 하는 거 같아요.
처음엔 왜 자꾸 같은 행동 반복하지 싶었는데 아직은 호기심이 더 큰 시기라 그런 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위험한 건 최대한 안 보이게 치우고 대신 안전하게 놀 수 있는 걸 만들어주려고 하는 중이에요. 물론 현실은 돌아서면 또 새로운 걸 발견해서 만지고 있긴 해요.
체력보다 눈이 더 바쁜 거 같아요
육아는 체력도 힘들지만 계속 지켜봐야 하는 게 더 힘든 거 같아요. 잠깐 딴짓하면 어디 올라가 있고 뭐 먹고 있고 하루 종일 눈이 바쁜 느낌이에요. 특히 아이 둘 이상이면 한 명 보고 있으면 다른 한 명이 사고 치고 있어서 정신없는 날이 진짜 많아요. 그래도 또 웃긴 게 그렇게 말썽 부리다가 갑자기 와서 안기면 화났던 마음이 금방 풀리더라고요.
지금만의 모습인 거 같아요
요즘은 하루 종일 따라다니면서 말리고 치우고 반복인데 또 시간이 지나면 이런 모습도 추억처럼 생각날 거 같아요. 엄마 뒤 졸졸 따라다니고 이것저것 궁금해하는 것도 아이들이 크고 있다는 과정인 거 같아서 힘들어도 한 번씩 웃게 되는 거 같아요. 오늘도 정신없는 하루였지만 무사히 지나간 것만으로도 잘 보낸 하루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