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장에는 책이 여러권 있는데 꼭 같은 책만 들고 오는 시기가 있는거같아요. 분명 어제도 읽어줬고 오늘 아침에도 읽어줬는데 저녁되면 또 그 책을 가져오는거 있죠. 처음에는 새로운 책도 읽어주고 싶어서 다른 책을 권해봤는데 결국 다시 원래 보던 책으로 돌아가더라구요.
내용을 다 외웠는데 또 읽어달래요
몇번 읽어준 정도가 아니라 거의 수십번 읽은 책도 있는거같아요. 이제는 제가 책 안보고도 읽을수 있을 정도인데 아이들은 질리지도 않는지 계속 가져와요. 가끔은 제가 먼저 다음 내용을 말하기도 하는데 아이가 틀리면 바로 알려주더라구요. 정말 신기한거같아요.
아이들한테는 익숙함이 좋은가봐요
어른들은 새로운걸 좋아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들은 익숙한걸 더 좋아하는 시기가 있는거같아요. 이미 알고있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안정감을 느끼는건지 같은 장면에서 웃고 같은 부분에서 집중하는 모습이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요즘은 같은 책 가져와도 그냥 편하게 읽어주고 있어요.
책 읽는 시간이 생각보다 소중해요
하루종일 정신없이 보내다가도 책 읽는 시간만큼은 아이랑 나란히 앉아서 이야기할수 있는 시간이 되는거같아요. 중간에 질문도 하고 그림도 같이 보고 책 속 동물 따라하는 모습 보면 괜히 웃음이 나더라구요. 짧은 시간이지만 아이랑 가까워지는 느낌도 들어서 저는 이 시간이 꽤 좋은거같아요.
나중에는 또 달라지겠죠
지금은 같은 책만 읽어달라고 하지만 조금 더 크면 또 다른 책에 관심을 가질거고 혼자 읽고싶어하는 날도 올거같아요.
그래서 요즘은 반복되는 책 읽기 시간도 그냥 지금만의 추억이라고 생각하려고 해요. 오늘도 같은 책을 몇번이나 읽었는지 모르겠지만 아이가 좋아하는 모습 보면서 또 읽어주게 되는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