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는 시끌시끌하게 놀다가도 갑자기 조용해지는 순간이 있잖아요. 근데 이상하게 육아하다 보면 조용한 게 좋은 게 아니라 불안한 신호처럼 느껴지는 거 같아요. 그래서 애들이 갑자기 안 보이고 조용해지면 저도 모르게 “어디 갔지?” 하면서 찾게 되더라고요.
조용하면 높은 확률로 사고 치는 중
육아하면서 배운 것 중 하나는 아이들이 너무 조용하면 뭔가 하고 있다는 거예요. 물티슈를 한 장씩 뽑고 있는 정도면 다행이고 휴지 한 롤을 다 풀어놓거나 장난감을 여기저기 숨겨놓는 경우도 있었어요. 한 번은 거실이 너무 조용해서 가봤더니 셋이 나란히 앉아서 과자를 부숴놓고 놀고 있더라고요. 화내야 하는데 웃음이 먼저 나왔던 기억이 있어요.
아이들은 늘 새로운 걸 찾는 거 같아요
어른들은 익숙한 걸 좋아하는데 아이들은 새로운 걸 발견하는 걸 정말 좋아하는 거 같아요. 서랍도 열어보고 가방도 뒤져보고 장난감보다 더 신기한 걸 찾으려고 하는 느낌이에요. 그래서 집안 곳곳이 아이들한테는 놀이공원처럼 보이는 건 아닐까 싶더라고요. 물론 엄마 입장에서는 치워야 할 게 늘어나긴 해요.
하루에도 몇 번씩 찾으러 다녀요
“조용한데?” 이 생각이 들면 거의 자동으로 아이들 위치부터 확인하게 되는 거 같아요. 특히 쌍둥이는 둘이 같이 움직이니까 더 조심하게 되더라고요. 한 명이 사고 칠 때 옆에서 같이 따라 하는 경우도 많아서 잠깐 방심하면 일이 커지는 거 같아요. 그래서 요즘은 조용하면 쉬는 게 아니라 더 긴장하게 되는 거 같아요.
그래도 지금만의 모습이겠죠
지금은 하루 종일 따라다니고 치우고 확인하고 반복인데 나중에는 또 이런 순간들이 그리워질 거 같아요. 엄마 뒤 졸졸 따라다니고 이것저것 궁금해하는 시기도 결국 잠깐일 테니까요. 오늘도 조용해서 찾아다녔지만 다행히 큰 사고 없이 지나간 하루였던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