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같이 있다가 잠깐 화장실 들어간 건데 꼭 그 순간에 엄마를 찾는 거 같아요. 문 닫고 들어가면 바로 문 두드리면서 “엄마~” 부르고 따라오는 경우도 많더라고요. 처음에는 웃겼는데 이제는 너무 익숙해서 화장실도 편하게 못 가는 게 당연해진 거 같아요.
잠깐 안 보이는 것도 싫은가 봐요
분명 바로 옆에서 놀고 있었는데 엄마가 안 보이면 금방 찾으러 오는 거 같아요. 특히 피곤한 날이나 컨디션 안 좋은 날은 더 엄마 껌딱지가 되는 느낌이에요. 화장실 문 앞에 앉아서 기다리는 모습 보면 귀엽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문 조금 열어두고 들어가는 날도 많아요.
화장실도 같이 가는 육아 현실
육아 전에는 상상도 못 했는데 요즘은 화장실도 혼자 못 가는 경우가 많아요. 들어오겠다고 문 열고 장난감 들고 들어오고 갑자기 대화 시작되고 화장실이 놀이터가 되는 거 같아요. 특히 쌍둥이는 한 명이 들어오면 다른 한 명도 따라와서 더 정신없더라고요. 그래도 아이들 입장에서는 엄마랑 같이 있고 싶은 마음이겠죠.
엄마를 제일 좋아하는 시기인가 봐요
힘들 때도 있지만 생각해 보면 아이들이 가장 편하고 가장 믿는 사람이 엄마라는 뜻 같기도 해요. 조금만 안 보여도 찾고 무섭거나 속상하면 엄마부터 찾는 모습 보면 괜히 마음이 몽글해질 때가 있어요. 물론 하루 종일 찾으면 체력은 바닥나지만요.
언젠가는 안 찾겠죠
지금은 화장실까지 따라오고 잠깐만 안 보여도 찾지만 조금 더 크면 친구들이 더 좋아지고 혼자 노는 시간도 많아질 거 같아요. 그래서 정신없고 힘들어도 지금만의 시기라고 생각하려고 해요. 오늘도 화장실 문 앞에서 엄마를 찾는 목소리를 들으면서 웃었던 하루였던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