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하나 볼 때랑 둘 이상 볼 때랑 진짜 다른 거 같아요. 특히 애 셋 되니까 하루 종일 정신없다는 말이 딱 맞는 거 같고 진짜 잠 깐 만이라는 말을 엄청 많이 하게 되는 거 같아요. 누구 한 명 물 달라고 하면 다른 애 울고 있고 기저귀 갈고 있으면 또 다른 애가 뭐 쏟고 있고 조용한 시간이 거의 없는 느낌이에요.
예전에는 육아하면 밥 먹이고 재우는 정도만 생각했는데 실제로 해보니까 체력도 체력인데 정신이 진짜 없더라고요.
밥 한번 먹이는 것도 일이에요
애들 밥시간 되면 진짜 전쟁 시작이에요. 누구는 아직 안 먹겠다고 하고 누구는 숟가락 던지고 누구는 먹다가 돌아다니고 밥 한번 먹이면 바닥 청소까지 같이 해야 끝나는 느낌이에요. 그래도 신기한 게 또 잘 먹는 날은 엄청 뿌듯하더라고요. 별거 아닌데 오늘은 밥 잘 먹었네 이런 걸로 기분 좋아지는 게 육아인 거 같아요. 특히 애들 좋아하는 반찬 하나 있으면 그날은 괜히 마음이 편해져요.
조용하면 더 불안한 거 같아요
애 키우는 집은 시끄러운 게 당연한데 가끔 너무 조용하면 오히려 불안해서 찾아가 보게 되는 거 같아요. 높은데 올라가 있거나 물티슈 다 뽑고 있거나 로션 바닥에 짜놓고 있을 때도 많았어요. 진짜 잠깐 조용하면 사고 치는 중인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하루 종일 따라다니면서 치우고 정리하고 반복인 거 같아요.
힘든데 또 웃긴 순간들이 많아요
육아하다 보면 진짜 힘든 순간도 많은데 애들 행동 보면 웃길 때도 엄청 많아요. 갑자기 이상한 춤추고 서로 따라 하고 별거 아닌 걸로 깔깔 웃는 거 보면 저도 같이 웃게 되더라고요. 하루 종일 힘들다가도 잘 때 얼굴 보면 또 괜히 귀엽고 그랬던 거 같아요. 특히 애들 자고 나면 집이 엄청 조용해지는데 그때 되면 또 낮에 시끄럽던 게 생각나기도 해요.
요즘 제일 많이 느끼는 거
육아는 진짜 완벽하게 하는 게 없는 거 같아요. 하루 잘 버티는 것만으로도 잘하고 있는 거라는 말이 왜 나오는지 조금 알 거 같아요. 집안일 밀리고 밥 대충 먹는 날도 많고 정신없는 하루도 많지만 애들은 또 하루하루 크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너무 완벽하게 하려고 하기보다 오늘도 무사히 지나갔으면 됐다 이런 마음으로 지내고 있어요.